영국에서는 3월 말부터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그리고 4월 초부터 학교들이 문을 닫기 시작했고. 재택근무와 홈스쿨링 병행을 한 지 3개월이 넘었다. 그동안 부활절 휴가가 취소되었고, 크게 넘어져 피멍이 들었다가 사라졌고, 화상을 입은 팔이 까맣게 변했다가 원래 색깔로 돌아왔고, 피부 트러블이 생겼다가 돌아왔다. 그리고 올해 초에 계획한 스페인 여름 휴가 일정이 돌아왔을 때 항해가 취소되지 않았기 때문에 원래 계획대로 스페인으로 오기로 했다. 영국 Portsmouth 에서 스페인 Santander를 운행하는 배를 타고 스페인으로 넘어와서 우리가 머물 Valencia 근처에 있는 별장까지 오는 것. 그게 계획이었다. 출발하기 일주일 전에 마스크를 여덟 개 만들었고, 짐을 싸기 시작했다. 작년에는 유로터널을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