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신] 쉽게 끊어지지 않는 관계의 끈 이번 주말에는 친구네 아이 생일파티가 있어서 간만에 친구들과 가족 동반으로 다 모였다. 계속 꾸리꾸리하던 날씨가 어제는 간만에 진짜 여름 마냥 좋았고, 그래서 홈파티를 계획하고서도 날씨가 안좋으면 어쩌나 계속 고민하던 친구 T의 얼굴도 피었다. 25명의 아이들과 아이들의 부모.. 잡다한 책읽기 2019.06.24
남편 이야기 가끔 내가 블로그를 쓰고 있는 걸 볼 때면, 남편은 "Are you writing about me?"하고 호기심 가득한 눈을 하고 묻는다. 그럼 대부분 나는 간략명료하게 "No"하고 대답하지만;; 남편은 보통 A4 한장은 족히 넘을 분량의 글을 자기가 알지 못하는 언어로 타닥타닥 두드리며 쓰고 있는 나를 보고 종종 .. baby-free story 2018.02.06
연애하는 당신들 화이팅! 여전히 청춘이라고 믿고 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나이가 들었구나'하고 느낄 때가 있다. 바로 '연애'라는 단어와 그 단어가 주는 모든 어감들이 마치 저 멀리 다른 나라에서 홍수가 났다더라, 하는 뉴스를 듣는 것과 비슷하게 동떨어진, 나와는 상관없는 이질적인 느낌으로 다가.. baby-free story 2015.08.14
그라서 다행이다 예전에 첫째를 임신한지 얼마 안되었을 때의 일이다. 임신기간은 다시 생각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힘들었는데, 특히 첫째를 임신했을 때가 진짜 힘들었다. 사실 처음 임신 사실을 알게 된 것도, 이유를 알 수 없이 거의 2주동안 처음엔 몸살인가 하다가 감기도 아닌 것이 몸이 너무 아프고.. 아기와 살아남기 2015.07.26
최고의 아버지, 그러나 최악의 남편 세이빙 MR. 뱅크스 (2014) Saving Mr. Banks 8 감독 존 리 핸콕 출연 엠마 톰슨, 톰 행크스, 콜린 파렐, 브래들리 윗포드, 폴 지아마티 정보 드라마 | 미국, 영국, 오스트레일리아 | 125 분 | 2014-04-03 (스포일러가 있을 수도 있음) 어제 저녁에 본 영화인데.. 영화를 본 이후부터 지금까지 계속 머리속으.. 아기와 살아남기 2015.02.16
외국에는 시월드가 없다? 그래. 이 민감한 주제를 한번은 말해야했다. 결혼생활에 맛도 더해주면서 과하면 매운맛도 선사해주는 이 후추같은 관계를 말하고 싶었는데.. 사실 그동안 별로 할 말도 없었고, 꺼려졌던 것도 사실이다. 왜냐면 일년에 한두번 정도, 그것도 길어야 이주정도 함께 하는 관계에서 별로 문.. 아기와 살아남기 2015.02.06
외국이라도 동거와 결혼은 다르다? 여기 스페인에 머무는 동안 고새 만나서 알게된 엄마들과 매주 금요일 오전에 Almuerzo (브런치)을 먹으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는데요, 저번주에 다들 만났을 때, 한 엄마가 그런 얘길 했어요. 요즘 오후마다 몸이 안좋고 열이 올랐다 내렸다 하는데, 왜 그런지 모르겠다고... 그래서 다.. baby-free story 2014.12.02
그많던 이성친구들은 어디 갔을까 보통 주말에는 아이들을 재우고 난 후 밖에 놀러나가는데 (밤의 열기가 가까이 있는 스페인에서 안그럼 영국에서 그럴 기회따윈 없다!), 어제는 남편의 친구들과 만나 술을 (난 무알콜 맥주) 마셨다. 만나서 서로의 근황을 묻고, 그 중 한명이 새로 샀다는 차 얘길 하고, 이번에 새로 업데.. baby-free story 2014.11.25
두가지 동거의 경험: 처음부터 끝까지 요즘 뒤늦게 추천받아 찾아보고 있는 한국 프로그램이 있는데요, 바로 '비정상회담'입니다 ㅎㅎ 저같은 경우 다큐멘터리가 아닌 이상 작위적인 모습들이 싫어서 예능에 외국인이 나오는 것 자체를 잘 안보는데요, 그래서 이것도 추천받았으니 한번 예의상 보자, 하는 맘으로 봤는데 재밌.. baby-free story 2014.10.18
고학력의 유학파 그녀들이 싱글인 이유 박사과정을 밟는 동안 한국의 친구들이나 영국에서 만난 분들이 내게 그런 말을 했다. "여자는 외국에서 석사마쳤을 때가 결혼 시장에서 가장 잘 팔릴 때야. 박사하고 나면 가격이 뚝 떨어져" 실제로 박사과정 동안 면접식으로 만난 한국 대기업의 부회장님께서는 모든 질문의 마지막에 .. baby-free story 2012.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