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추석
3시간 동안 쌀을 불리고 다시 3시간에 걸쳐 열받은 분쇄기를 식혀가며 쌀을 갈았다.
그렇게 만든 쌀가루를 가지고 반죽을 했더니 죽같은 반죽이 나왔다.
설탕이랑 깨소금등을 섞어 소를 만들어 그래도 송편 비스무리 하게 빗었는데...
꼴랑 15개 나오더라.
그래도 그게 어디야 싶어 쪘는데, 찌는 동안 구멍이 터져서 설탕은 다 새어나오고..
결국 제대로 건진 건 3개.... ㅜ_ㅜ
1년 전 추석
시중에 파는 쌀가루를 샀다. 한인 수퍼마켓가서 찹쌀가루를 샀음 했지만, 멀었고 귀찮았다.
설마 rice flour가 그리 다를까 싶기도 했다.
식용 색소도 샀다. 한국요리 인터넷에서는 이쁘게 쑥으로 녹색내고 그러던데.. 그런게 없으니 그냥 색소샀다.
빨갛고 파랗게 이쁘게 반죽했는데...
이번에는 안터지게 잘 마무리 해서 쪘는데..
찌고 나니.. 쫀득하기는 개뿔, 딱딱하더라
그래도 만든게 아까워 먹었는데.. 담날되니 완전 돌같이 굳은 상태.. ㅜ_ㅜ
올해는..
한인 수퍼도 더 멀어졌고.. 아기도 있고.. 쌀가루도 다 실패했고..
아무래도 송편 못해먹겠다. 아니, 추석이나 제대로 챙길라나... ㅠ_ㅠ
명절, 사람 모이는 거 좀 치이고 일하는 거 힘들어도..
그래도 그렇게 같이 보내는게 좋은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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