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와 살아남기
요놈 어디서 왔니
민토리_blog
2013. 3. 5. 06:40
가만히 보고있자면 저절로 생각이 든다.
요놈 도대체 어디서 온걸까?
...
다음주면 벌써 7개월이다.
이제 혼자 앉아서 잘놀고
웃기도 잘하고
이유식도 잘 먹고
치즈를 쪼개주면 이도 없으면서 오물오물거리며 씹어먹는다.
내가 웃으면 따라웃고
내가 노래를 부르거나 흥얼거리면 자기도 뭔가 옹알옹알거린다.
내가 '이리와'하고 손내밀면 자기도 손을 뻗으며 몸을 내게로 기운다.
주방에서 요리를 하거나 설거지를 하고 있으면 보행기를 타고 이곳저곳 탐험하기 바쁘다.
내가 뭔가 내 할 일을 하고 있으면 놀다가 나를 빤히 본다. 내가 덩달아 보고 웃어주면 다시 자기 놀기로 돌아가고, 자길 보지 않으면 소리를 낸다. 마치 날봐줘요, 하는냥..
하루 하루가 달라서 아쉽고 대견하고 예쁘고..
오늘도 꼭 안고서 눈을 맞추고 웃음을 짓고..
우리 이쁜 아기 우리 이쁜 아기~
저녁에 아기를 재우고 나면 퍽 지치지만, 그래도..하루하루 정말 소중하고 아쉽다.